NeoPle 면접 후기

 

안녕하세요? 삼각형입니다.

카카오브레인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NeoPle에 지원했습니다. 지원한 포지션의 채용공고는 다음과 같습니다.

[AK] 엔진 프로그래머 모집

[주요업무]
- 우리는 언리얼4 활용및 튜닝으로 비주얼및 성능적으로 최고의 게임을 만들어 나가는 팀입니다.
- 콘솔, PC등의 각종 플랫폼 개발을 하게되며, 논문이나 해외 발표자료를 토대로 우리 게임에 접목시킬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언리얼5 기술기반 여러 도전적인 R&D도 진행합니다.
- 우리게임은 반실사 배경에 카툰 캐릭터 컨셉으로 캐주얼하지 않은 사실적 모습의 카툰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지원자격]
- 경력 3년 이상 분을 찾습니다.
- 한가지 이상의 그래픽스API를 잘 다루시는 분이면 좋겠습니다.(Direct3D 11/Direct3D 12/Opengl
  /Vulkan 등)
- 3D 수학과 컴퓨터 그래픽스에 진심이신 분이라면 격하게 환영합니다.
- 게임을 좋아하셔야 합니다. 소울라이크 장르를 좋아하시면 더 좋습니다.

[우대사항]
- 상용 혹은 자체엔진의 개발경험이 있으시면 좋습니다.
- NDC, GDC, Siggraph 등의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자료를 토대로 기능을 직접 구현해 본 경험이
  있으시면 더 좋습니다.

채용공고에서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온 부분은 도전적인 R&D를 진행하고 3D 수학과 컴퓨터 그래픽스에 진심이신 분을 찾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제가 NeoPle에 입사를 한다면, 도전적인 R&D를 통해 제 능력을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팀원들과 함께 그래픽스에 대해 수학적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지원했습니다. 처음에는 언리얼에 대한 실무 경험이 부족해 서류 전형에서 탈락하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서류 전형을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단계는 코딩 테스트였습니다. 경력이 쌓여도 코딩 테스트는 항상 긴장되는 부분입니다. 코팅 테스트는 5시간 동안 진행되었고, 5개의 주관식 문제와 2개의 객관식 문제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문제들은 수학, 자료구조, 알고리즘, C++, 그리고 객체지향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습니다. 개인적으로 NeoPle의 코딩 테스트는 난이도가 매우 높았으며, 지금까지 지원한 회사들 중에서 가장 어려웠습니다. 주관식 문제 중에서 두 문제만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었고, 나머지 문제들은 히든 케이스를 통과하는데 실패했습니다. 코딩 테스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 같아 탈락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다음 단계는 기술 면접이었습니다. 대면 면접 형태로 진행되어 NeoPle 사무실을 구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기술 면접에서 면접관들은 언리얼, 그래픽스, C++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면접에서 언리얼에 관한 다양한 질문이 제기되었지만, 제가 언리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모든 질문에 답변하지 못했습니다. 그래픽스 관련 질문들은 대부분 잘 대답했지만, 최신 기술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C++에 대한 질문들은 대체로 잘 대답했으나, 기본적인 질문에 잘못 대답하는 실수를 했습니다. 나중에 대답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정정했지만 처음부터 올바르게 대답하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면접을 만족스럽게 치루지는 못했지만, 다행히 면접 결과는 좋았습니다.

이어진 과정은 인적성 검사였습니다. 이 검사는 심리 테스트와 유사한 형태로, 제한된 시간 내에 많은 문제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아마도 이는 압박적인 상황 속에서 제 진정한 성향과 반응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다음 단계는 인사 면접이었습니다. 인사 면접에서는 지원 동기, 협업 방식, 선호하거나 기피하는 사항들에 대해 질문을 받았습니다. 면접관이 선호할 만한 대답을 하는 대신, 제 진실된 생각과 의견을 솔직하게 전달했습니다.

다음 면접은 바로 이어졌고, 이 면접은 최종 직군 면접이었습니다. 이 면접은 인사 면접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되었지만 테크니컬 디렉터와 아트 티렉터가 참여하여 팀에 대해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면접 경험은 실망스러웠습니다. 저에 대한 평가보다는 다른것에 더 많은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며칠 후에 탈락 통보를 받았습니다. 마지막 면접이 별로였음에도 불구하고, 지원했던 회사에서 불합격해서 다소 아쉬웠습니다.

참고

감사합니다.